한 알 3000원 한다는 옥스퍼드 학생들이 사용한다는 공부잘하는 약의 정체

한 알에 30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는 옥스퍼드 학생들이 사용한다는 공부 잘하는 약의 정체와 그로 인한 문제에 대해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부 잘하는 약의 정체

옥스퍼드대, 런던 정경대, 에든버러대 등 영국의 내로라하는 명문대학교 학생들이 과제 마감이나 시험 준비를 위해 일명 공부 잘하는 약으로 불리고 있는 인지 강화제를 사용하는 것이 밝혀져 논란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더타임스는 27일 영국 대학부 총장 협의회가 내년 초에 대학에서 인지강화제와 같은 약물 사용에 관한 실태 조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내년 말까지 해당 약물의 사용에 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똑똑해지는 약이나 공부 잘하는 약이라고 불리고 있는 약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수면 장애 치료제인 모다피닐과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치료제인 리탈린 등이 있다고 합니다. 현재 영국의 대학가에서는 1알에 약 2파운드, 단돈 대략 3190원가량의 저렴한 가격에 아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머리 좋아지는 약 모다피닐

 

공부 잘하는 약 사용 문제

사용되고 있는 약 중 모다피닐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이지만, 약을 소지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학생들은 이 약을 온라인이나 의사를 통해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은 사람을 통하여 쉽게 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태조사를 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공부잘하는 약이라는 약물을 사용하는지에 대해 명확히는 알 수 없다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약물을 사용하고 있는 일부의 학생들에 따르면 다른 학생들이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경쟁심리에서 이러한 약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케임브리지대 교수인 바버라 사하키언은 일부 학생들의 경우 이런 약을 먹고 싶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들이 먹고 있으므로 본인이 불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약물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이 높습니다.  런던 킹스칼리지의 데이비드 데일러 교수는 대학생들이 의료인의 아무런 감독 없이, 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약을 먹고 있다고 말하며 모다피닐은 드물지만 조증이나 정신병을 일으킬 수 있는 약이며, 복용을 중단하면 우울증이 발생시킬 수 있는 약이라며 경고했습니다.

 

 

영국 정부의 대처 방안

더 타임스는 영국 내무부 약물 오용 자문위원회가 이러한 모더피닐, 리탈린을 비롯한 ADHD 치료제인 엑삼페타민 등의 약물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며, 향후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위험한 약물로 구분된 약을 소지할 경우 형사처벌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영국 대학부 총장 협의회 역시 올해 초 대학 내 불법 약물 공급 및 수요, 사용 실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연말 내로 조사 결과와 신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